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영광 불갑사에서 봉축법요식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영광 불갑사에서 봉축법요식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2.05.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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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관불의식, 기와불사, 연등회 등 여느 해보다 알차게 치러졌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표어로 한 법요식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아온 온 세계가 이제 일상을 되찾아 희망의 싹을 틔우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사바세계를 밝히는 형형색색의 등불 중에서도 유난히 연꽃 모양의 등이 눈에 자주 띈다. 그러다 보니 '연등'을 연꽃 모양의 등불 정도로 알고 있는 이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연등의 '''연꽃 련()'이 아니라 '불사를, 불붙일 연()' 자다. 연등회(燃燈會)는 부처의 탄생일을 맞아 등불(깨달음을 상징)을 밝히는 의식이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영광 불갑사 대웅전에서도 봉축법요식이 있었다.

 이날 대웅전 주지스님은 오늘(8) 밝힌 연등은 영원히 꺼지지 않고 어둠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봉축했다.

 이어 부처님은 자비와 지혜의 광명을 밝혀 진리에 대한 깨달음의 길을 보여주신 위대한 성인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무량한 환희심으로 찬탄예경을 올리오며 이러한 공덕으로 영광군민들과 나아가 우리나라 및 지구 생명들이 코로나19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치유하여 다시 희망이 꽃피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소돼 열리다 3년 만에 정상화됐다.

 이날 법회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 등 최소한의 방역수칙 속에 대웅전 앞마당을 환하게 뒤덮은 연등 아래에서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