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지역 협력병원에 횡포에 갑질 논란
한빛원전, 지역 협력병원에 횡포에 갑질 논란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1.11.2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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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지역상생 뒤로는 지역무시 … 지역 상생 외치는 한수원 타지역 병원과 계약

 국내 최대 발전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전국 곳곳에 발전소가 위치한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폭넓은 지역사업을 통해 상생·협력·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이 오랫동안 협력해온 병원에 대한 횡포와 함께 갑질까지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광기독병원과 영광종합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19년간 한수원 방사선 보건연구원과 협약으로 한빛원전 직원검진을 함께 했고, 한수원 방사서보건연구원은 2021년 시행하는 한빛원전 기초건강조사를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검진비용을 50,221원으로 정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을 영광군과 고창군에 소재한 병원으로 한정지어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것.

 이 금액은 원 검진 수가 177,700원의 3분의 1도 안되는 금액으로 검사 시약원가 55,1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지역 소재 병원에서는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후 한수원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726, 98, 105, 1019) 4번에 걸쳐 입찰을 전국 지역으로 확대 했으나 전국 어느 병원에서도 입찰을 참여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유찰되어 차후 수가를 조정한다 해서 재입찰 공지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재입찰 공지가 되지 않아 한빛원전에 문의 결과 19년간 같이 했던 지역의료기관과 한 번의 협의 없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출장 검진기관과 계약을 진행해 직원검진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한빛원전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져버리고 19년간 함께해온 지역의료기관과의 관계를 져버리고 경기도에 있는 검진업체와 직원들의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한빛원자력본부가 되겠다는 한빛원전의 갑질 횡포에 개탄스러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한빛원전 관계자는 "본사에서 주관한 일이라 본사 주관 부사에 사실관계 확인중에 있다""확인되는대로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