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개탄스럽다"호소
영광군 장애인 단체 내 행사 관련 회의 중 폭언과 폭행을 벌여 단체장 1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한 장애인 단체장을 맡고 있는 A씨가 지난 8일 오전 장애인 문화예술 행사 개최와 관련해 장애인 단체와 공무원 등이 참석 간담회 형식의 회의에 참석했다가 연내 행사를 개최해야한다는 장애인 단체 사무국장 B씨와 이에 반대하는 장애인복지협회장 A씨의 의견 대립으로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현재 영광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A씨에 따르면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위험한 시국이라 장애인 문화예술 행사 개최는 내년으로 미뤘으면 한다고 B씨에게 의견 제시를 하자 갑자기 의자를 던졌다”며 “팔에 타박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 증상이 있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분개해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폭언과 폭행을 당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사무실 입구에서 혼절 했었고 불만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개탄스럽다”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B씨가 사건 발생 다음날 병원에 연락도 없이 찾아왔지만 큰 트라우마로 인해 마주보기가 무서워 경찰에 접근 금지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B씨가 그동안 군청 직원들과 여러 사람들을 상대로 ‘안하무인’ 기자 갑질과 치욕적인 욕설이 난무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모욕·폭언·협박·특수폭행 등 사유로 경찰에 신고했고 강력한 법적 처벌을 원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장애인단체장 폭행사건 대책위원회는 장애인단체장 폭행 사건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15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영광군 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