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SRF 때문에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영광군민 촛불문화제 열려
“쓰레기SRF 때문에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영광군민 촛불문화제 열려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1.09.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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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F열병합발전소 반대위’ 촛불 집회 개최

 영광군 범군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지난 12일 영광군청 앞 광장 주차장에서 ‘SRF쓰레기발전소 연료허가 반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참석한 범군민대책위원회와 군민 50여 명은 군청 앞에서 촛불을 들고 SRF쓰레기발전소 반대를 외쳤고, 타지역의 SRF열병합발전소 현황과 불허 상황 등 관련 영상을 관람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군민 A씨는 “SRF쓰레기 발전소가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려 해 불안해서 못살겠다영광군민이 나서는 이유나 배경은 안중에도 없이 이득만 취하려 하는 민간업자와 허가를 동조하는 몇몇 정치꾼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영광SRF발전소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원료로 한 SRF고형연료를 소각하는 SRF발전시설이 화력발전과 비슷한 수준의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도 지난 2019년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 이러한 사업을 제외했다. SRF발전소 사업이 주민들의 의사에 반한다는 것이 명백한 상황에 깜깜이로 추진되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반대 대책위는 지난해 7월 영광군은 분명한 이유를 들어 SRF연료 사용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고 사업자가 제기한 행정심판에서도 적법성을 재차 확인을 받았는데도 또 다시 허가 절차를 진행 한다는 것은 군청이 고유권한을 포기하는 것이며 군민의 의견보다 협약을 불이행하는 업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문화제에 앞서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반대 활동을 위해 설치했던 법성 전역과, 군청사거리, 한전로터리 등 현장을 방문하고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영광SRF발전소는 지난 20197월부터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SRF열병합발전소 연료허가 반대를 위한 영광군민 촛불문화제를 오는 915일 오후 7시 영광군청 앞 광장에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