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시작... 장마철 수해 대비 서둘러야
본격 장마 시작... 장마철 수해 대비 서둘러야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1.07.06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군(군수 김준성)3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던 게릴라성 집중호우 현상은 올해도 반복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북쪽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부딪혀 불안정을 가중시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영광군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작물 사전·사후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벼는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밭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를 예방하고, 강풍·강우에 의해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줄 지주를 설치하여 도복을 방지해야 하며, 피복한 비닐이 날리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땅에 고정해야 한다.

 축사는 비바람에 의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대비하여 내부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함으로써 골재와 비닐이 밀착되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장마로 큰 피해가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장마 후에는 고추 역병이나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하고,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살포하는 등 생육을 돋아주어야 한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연일 계속되는 비로 벽에 금이 가거나 바닥에 틈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벽지나 천장에 누수 흔적이 보이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보수해야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간단한 집안 보수를 위해 필요한 공구 세트를 미리 마련해 놓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