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무색한 영광라이온스클럽 이취임식 논란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한 영광라이온스클럽 이취임식 논란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1.07.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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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실내외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영광라이온스클럽 기념식 및 회장단 이취임식을 성대하게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영광읍에 위치한 A웨딩홀에서 국제라이온스 355-B2 이철호 총재, 이개호 국회의원, 최은영 영광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광주라이온스, 장성 방물샘 라이온스, 부산 여성라이온스, 정주라이온스, 영광여성라이온스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기념식 및 제51·52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51대 이동경 회장이 이임하고 제52대 정태범(장흥군 산림조합 전무) 회장이 취임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영광라이온스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화합하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영광라이온스클럽이 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영광군은 코로나 청정지역이지만 영광라이온스클럽이 마스크를 모두 벗고 사진을 촬영한 상황에 대해 너무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40여 명이 모여 진행한 영광라이온스클럽 이취임식 기사를 접한 군민들도 어이없다는 입장이다.

 주민 A씨는 전 국민이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안이한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자칫하다간 지역 자체가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빠르게 사과문 발표를 하고 지자체에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영광라이온스클럽 정태범 취임회장은 "처음 입장할 때부터 체온계로 열을 체크 했으며 행사 내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켜서 진행 했지만 어르신들의 마지막 기록 사진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사진 촬영할 때만 잠시 마스크를 벗고 촬영하게 됐는데 본의아니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앞으로 주의해서 각종 회의 및 모임 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