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식쓰레기 줄이기, 군민 적극 동참해야
[사설] 음식쓰레기 줄이기, 군민 적극 동참해야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6.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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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음식물 쓰레기 매립장 악취 등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하지 않고 그대로 직매립 했다는 것.

 젖은 쓰레기는 매립장의 침출수 발생 등으로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 문제는 국물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 음식문화의 특성상 젖은 음식 쓰레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므로 이를 말리거나 발효시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홍농읍 성산리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가 대부분 젖은 것들이어서 주변 일대에 심한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인근 환경까지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으며 그 같은 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젖은 쓰레기에 의한 공해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군민들도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하더라도 이를 실천하겠다는 성숙된 군민의식을 보여야 할 때다.

 무엇보다 젖은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는 버리는 음식물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남은 음식을 다시 조리하거나 데워서 먹도록 하고 음식점 등에서는 과다한 반찬제공과 푸짐한 상차림 문화를 고객들이 알맞게 덜어 먹는 식단을 개발하거나 반찬의 양을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개선해야한다.

 우리는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너무나 태만해 왔다. 음식물 쓰레기가 영광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전국적으로 연간 25조원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10%만 줄여도 25000억 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쓰레기 매립공간이 절대 부족한 영광으로서는 배출량 감축이 최대 현안인 동시에 최상의 해법이다.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행정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군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군민들의 의식 개선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