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단골 질환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
[건강] 여름철 단골 질환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6.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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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증가하는 족저근막염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엔 열감을 머금고 발의 갑갑함을 주는 운동화나 구두를 신기보다 밑창이 얇고 발의 노출이 많은 신발을 착용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샌들·슬리퍼는 시원함과 편안함을 가져다주지만 밑창이 얇고 단단한 경우가 많다 보니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기 어려워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발은 몸과 땅 사이에서 움직임을 땅에 전달하는 동시에 신체 무게를 지탱하고, 지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운동성까지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납작한 슬라이드 샌들은 밑창이 구부러지지 않아 발꿈치와 발끝이 동시에 땅을 딛게 되고 발꿈치로부터 앞꿈치로 옮겨가는 운동성을 유연하게 하지 못해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도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며, 샌들이나 슬리퍼를 꼭 신어야 한다면 1시간 이상 계속해서 걷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바닥 통증이 생겼어요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착용한 후 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한 후,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점프를 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외상을 입은 후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과 발뒤꿈치 부분 사이가 발을 디딜 때마다 마치 부은 듯이 아프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가락 쪽으로 통증이 올라온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아침에는 통증이 있었지만 활동을 하는 오후에는 통증이 있다 등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무엇일까?

 발뒤꿈치부터 시작해서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조직인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해 주고 보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과도한 사용·과부하·유연성 저하 등의 이유로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 및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해당 질환은 일어난 직 후 땅에 처음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지만, 활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 발병하면 오래가고 재발도 잦아 조금이라도 증상이 느껴진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자주 마사지하고, 본인의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 및 발 볼이 넉넉하고 발바닥 부분이 적당히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바닥이 딱딱한 신발,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는 하이힐과 같은 굽 높은 신발, 무거운 부츠는 피하고,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었다면 캔이나 페트병, 폼롤러 등을 발바닥 안쪽으로 굴리며 뒤꿈치 주변을 마사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