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광군 공무직 근로자 순환인사 단행端行해야
[사설] 영광군 공무직 근로자 순환인사 단행端行해야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4.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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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에서 공무직 근로자 수는 행정 공무직 110, 기술 공무직 119(환경미화원, 보건직, 복지직), 청경 24, 신규 공무직 28명으로 총 281명으로, 공무직 근로자가 곧 300명대에 이르게 될 추세이다.

  현재 영광군의 많은 공무직 근로자가 그동안 한 곳에서 많게는 수십 년간 한 자리에 머물고 있어 순환인사는 거의 막혀 있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지역 실정파악 능력뿐만 아닌 현안해결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조직이기주의가 근본 원인이다.

  순환인사란 근로자를 어느 한 기관에서만 근무하게 하지 않고 직무 분야가 유사한 범위 내에서 기관 상호 간에 수평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영역 간의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지식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 순환인사는 공무직 근로자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분야의 근무 기회의 확대, 경험의 축적을 통한 능력 개발 및 근무상황에서 발생하는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조직적 차원에서는 균형 있는 인력배치 및 활용, 탄력적인 조직운영 및 관리운영체제의 강화, 전문 인력 확보 및 활용을 통한 조직의 생산성 증진, 공무원의 능력 향상과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행정의 효율성 증진, 인력관리기법 개발을 해 나갈 수 있다.

  영광군은 공무직 근로자 순환인사를 통해 폐쇄성을 극복할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자칫 정체될 수 있는 근무 분위기 쇄신과 변화모색을 위해 공무직 근로자의 순환인사를 확대 실시해 기능의 다양성과 협업여건을 마련해 조직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순환인사를 실시할 때는 격무부서 근무자와 장기근속 근무자를 우대하며, 개인의 의견을 최대로 반영하고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광군 행정의 고급화를 이뤄내는 공정하고 투명한 순환 인사를 시행하길 희망하며 효율적이고 신뢰감 주는 인사 행정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