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세먼지, 마스크만 쓰면 되나? 안경도 착용하세요!
[건강] 미세먼지, 마스크만 쓰면 되나? 안경도 착용하세요!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4.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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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눈 건강도 위험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인해 이제 외출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호흡기 건강뿐만이 아니라 눈 건강에도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 더욱 주의해야

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에 눈이 자주 노출되면서 알레르기결막염이 발생한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는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키며, 더욱 심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미세먼지, 다양한 안과질환 유발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에 들러붙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미세먼지는 중금속과 질소 및 아황산가스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독성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시력저하까지 이를 수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눈꺼풀 부종, 가려움,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이 발생한 경우, 심한 통증, 눈부심 및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눈물의 양이 부족하여 이물질을 희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표면에 달라붙어 계속 눈을 자극하게 되므로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렌즈 세척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식, 라섹 등의 각막 수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과 각막신경이상 등이 발생하므로 실제 눈에 심한 이상과 증상이 생겨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과 전문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외출 시에는 되도록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서 세척하고 렌즈에 먼지가 끼어 흠집을 내거나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력이 나쁘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와 함께 선글라스, 고글,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실제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보호안경 처방을 하면 약 70% 정도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더불어 외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이 가렵다고 비비면 알레르기 염증이 심해지고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비비지 말고 차가운 인공눈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심할 경우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시거나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 증상을 느낄 경우 평소보다 더 인공눈물을 점안하되, 자주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유지하여 바이러스나 먼지가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가라앉히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있다. 간혹 충혈을 감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안약 중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