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갑사 체류형 관광지 조성 면밀히 검토를…
[사설] 불갑사 체류형 관광지 조성 면밀히 검토를…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3.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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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갑사 관광지는 많은 관광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가시설, 주차장, 체험장, 숙박시설 등 인프라시설이 부족하여 체류형 방문객이 적어 영광군 지역 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체류형 방문객의 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영광군은 불갑사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주차장은 기존 400대에서 1000대 늘린 총 1400대 주차시설을 확보했지만, 체류형 방문객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숙박시설 확보사업이 빠져있다.

  영광군은 현재 불갑사 관광지 내에 있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숙박시설만을 가지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숙박시설만으로는 체류형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기정사실인데 공공성 있는 숙박업체를 확보하지 않는 이 상황은 민간업체의 특혜성 논란을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다. , 체류형 방문객 유치가 될 수 있을지 의문만 커지고 불갑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민간업체들만 득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체류형 방문객을 유치하려고 하는 사업이지만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숙박시설만을 가지고 운영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영광군은 불갑사 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영광군 경제발전 도모와 많은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증가만 외칠 뿐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 시키기 위한 전략이 미흡해 보여 영광군은 불갑사 관광지 조성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이런 애로사항을 감안해 적합한 계획을 고안해야 한다. 어쭙잖은 관광지 조성은 세금만 낭비하고 효과는 못 볼 수 있다.

  개인의 배만 채워줄 것이 아닌 관광객과 영광군민 모두가 편히 즐길 수 있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불갑사 관광지 개발을 위해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