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면 두우 권역, 시설물 곳곳 파손…이용객 안전 '빨간불'
염산면 두우 권역, 시설물 곳곳 파손…이용객 안전 '빨간불'
  • 이예지 기자
  • 승인 2021.0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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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소홀·수목 상태 불량
▲ 사진설명(안전난간 기둥 상부 파손, 수목관리 불량, 갈라져 방치된 목재난간, 추락위험이 있는 파손된 안전난간)
▲ 사진설명(안전난간 기둥 상부 파손, 수목관리 불량, 갈라져 방치된 목재난간, 추락위험이 있는 파손된 안전난간)

 영광군(군수 김준성)의 염산면 두우리에 위치한 백바위해수욕장과 소금산커뮤니티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산책로에 설치된 목재의 안전난간이 훼손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되고 있어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산책로의 경우 보행데크 위에 설치된 안전난간의 기둥 마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채 임시 접착제로 시공돼 있었고, 곳곳에 목재난간이 갈라져 방치되어 있었다. 또한, 보행데크는 수목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보행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경관을 저해하고 있었다. 특히, 파손되어 난간이 없어진 자리의 경우, 난간이 추락방지 역할을 못하고 있어 자칫하면 추락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영광군 주민 및 관광객 등 남녀노소가 이용하는 시설물이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훼손되어 방치되어 있고, 정기점검 및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 영광군 농촌개발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상황 파악을 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하며, “현재 권역 특성으로 백바위 해변 일원에서 개최되던 갯벌축제가 없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들이 줄어들다 보니 관리에 소홀했다”고 했다.
 한편, 영광군의 두우 권역은 단위종합정비 사업으로 지난 2007~2012년 6년간 사업비 6,644백만 원 가량이 투입되어 지역경관개선 및 지역소득증대를 위해 소금산커뮤니티센터, 커뮤니티센터주변 경관정비, 백바위해수욕장 주변 정비 및 목교설치, 천일염 자연학습장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이 없어 유지 보수 및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과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영광군이 관광객의 유무에 따라 관리 여부가 결정되는 행정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안전과 직결되며, 불편을 초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점검해 개선토록 하여 행정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더불어 사업 실시 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두우 권역에 대해 영광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