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남매 5급 행정고시 재경직 나란히 합격 '경사'
영광군, 남매 5급 행정고시 재경직 나란히 합격 '경사'
  • 이예지 기자
  • 승인 2021.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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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출신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 4명,
유병춘 법무사 자녀 재경직 동시 합격, “국가에 이바지 하는 인재가 되기를”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지난해 12월 29일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 335명의 명단 중 영광군 출신 4명이 포함되어 고장의 위상을 높여주었다.
 수년동안 행정고시 합격자가 없었던 영광에서 4명이 동시에 배출된 것도 경사인데 남매가 동시에 합격해 새해부터 지역민들에게 기쁨을 두배로 안겨주었다.
 동반 합격한 남매는 백수읍 출신으로 영광읍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유병춘 법무사의 자녀인 유규재(26)씨와 유선정(24·여)씨다.
 오빠인 유규재씨는 지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서석고 졸)을 받으며 서울대 경제학부에 입학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유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장차 경제 관료로 나라 부흥에 공헌하고 싶다”고 포부를 남기기도 했다. 유씨는 이번 행정고시에 합격해 그 꿈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동생인 유선정씨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현재 4학년으로 휴학 중인 상황에서 이번 행정고시에 도전했으며 남매 모두 ‘행정고시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직에 동시 합격한 것이다.
 두 남매의 아버지 유병춘 법무사는 “자녀들이 남은 학기를 잘 마치고, 자신을 위하여 더 나아가서는 국가를 위하여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는 주위 분들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지연(29·여)씨는 군남면 출신으로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의 장녀이다. 이창준(30)씨는 대마면 출신으로 종산건설 대표 이종택씨의 자녀다. 이들은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실된 공직자가 되고 싶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