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무단 방류된 생선 폐수 썩어서 악취 진동
도로에 무단 방류된 생선 폐수 썩어서 악취 진동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10.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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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과 수협은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냄새방지 대책 마련해야

 굴비의 고장 영광에서는 지난 추석 명절 호황을 누리던 수산시장 인근 도로에는 생선 폐수를 무단 방류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어 지자체의 단속이 시급해 보였다.

 지난 19일에 전국단위 단오제 축제장 인근이 생선 폐수 등으로 악취를 풍기고 있다는 제보가 기자에게 접수됐다.

 법성포 수협으로 가는 길목은 여느 바닷가와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영광 법성포 단오제 전수 교육장 인근으로 도로는 하얗게 물들어 있었고 도로 가장자리는 썩은 물들이 고여 코를 찌르는 악취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법성포에 거주하는 제보자는 정확하게 언제부터 이곳에서 냄새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굴비 작업 트럭이 빠져나간 다음 생선에서 나온 물과 얼음물 등이 인근 도로에 무단으로 방류하고있다아무리 도로에 하수가 흘러나가게 되어있다지만 아무 데나 비양심적으로 방류하는 사례는 없어야 하며 단속을 통해 적발되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선 폐수를 버리고 간 듯한 자리에는 파리가 들끓고 일부에서는 구더기가 기어 다녔으며, 코를 찌르는 악취가 와 함께 생선 등을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트럭 바퀴 자국이 남아있었다.

 기자와 함께 현장을 찾은 제보자는 군청과 수협에 민원을 넣어도 그때뿐이고 서로 책임만 미룰 뿐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인근 도로를 악취가 발생 민원을 접수하고 도로 청소 등을 실시 하고있다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악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