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이 반가운 10월에 성지송학중학교(교장 박주호)는 14일(수), 15일(목) 2일간에 걸쳐 ‘교과융합 팀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매년 이루어지는 교과융합 팀프로젝트는 교과 관련 지식을 교내외에서 몸소 체험하며 학습하는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수업이다.
올해는 총 7개 교과(국어, 수학, 과학, 진로, 정보, 체육, 미술)의 소규모 프로젝트 팀이 꾸려져 생동감 넘치는 학습,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팀별 활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남도에 살어리랏다: 국어과는 강진과 목포 일대에서 문학기행을 떠났다. 문학관, 생가 등을 견학하며 근대문학사에 한 축을 담당했던 남도 작가들의 삶과 문학의 숨결을 좇는 시간을 통해 남도 문학의 정수를 한껏 느꼈다.
·수학으로 꾸미는 아름다운 세상: 수학과는 나주 수학체험센터(프랙털 만들기, 테셀레이션을 통한 평면 꾸미기 등)와 불갑사를 방문했다. 자연에서 수학적 규칙을 찾아 수학적 요소를 이해하고 수학을 예술로 느끼며 수학적 사고력을 길렀다.
·소우주 뮤비 제작: 과학과는 광주 과학관을 방문해 여러 과학 실험과 4D시뮬레이션, 풍향기 만들기, 천체체험활동을 통해 내 손과 눈으로 직접 과학의 원리를 확인하고 느끼며 과학 교과에 자신감과 흥미를 얻었다.
·자기 주도 진로 체험: 진로과는 광주 드림잡스쿨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진로 발달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업가정신 교육과 메이키메이키 프로그램을 참여해 진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꿈을 키웠다.
·스마트한 세상: 정보과는 SW수업으로 EV3를 가지고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을 직접 구현해보고, 학생들이 코딩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여 라인트레이싱, 장애물탐지, 자동주차 프로그램을 작성해 봄으로써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했다.
·익스트림 스포츠: 체육과는 광주의 실내 클라이밍장을 방문했다.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실내 클라이밍을 하며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단련하며 체력을 길렀다. 다음 날은 불갑산 자연 속을 거닐며 신체 능력을 다졌다.
·공예: 미술과는 영광 복이네 공방에서 가죽가방 공예 체험을 하며 지역 공방 나들이를 했다.
또, 나주에 천연 염색박물관을 견학하며 쪽 염색법을 실습하고, 꽃차 진액 만들기 및 꽃차 시음(소믈리에)법을 익혔다.
학생들은 교실 너머에서 이루어진 학습을 통해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지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는 교과 융합 팀 프로젝트를 진행해 더 넓고 깊게 교과를 학습하는 경험을 했다. 학생 배움 중심수업의 일환이 된 본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사회로 교육 현장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기반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성지송학중학교 학생들의 행복한 웃음이 더욱 진하게 전해지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