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축제 18일간 ‘방역의 기적’
상사화 축제 18일간 ‘방역의 기적’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10.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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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취소에도 방문객 124,372명 ‘집계’

 국내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인 전남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 일대에 18일간 붉은 상사화가 만개해 불타올랐다.

 예년 같으면 개화기에 맞춰 열리는 상사화 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올해는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는 지난 9월 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영광군에 의해 전면 취소되었으며 군은 불갑사 관광지 방문 자제를 호소해왔다.

 영광군의 관광지 방문 자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불갑산 관광지 일대에 만개한 상상화를 구경하기 위해 불갑사를 찾은 방문객 수가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광군과 영광경찰서, 문화관광해설사,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추진위원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집행위원회는 상사화 축제 전면 취소와 함께 추석 명절 기간을 포함한 18일간 8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상사화 꽃 관람 운영계획도 전면 취소하고 불갑사 관광지 일부에 대해서 차량 출입과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면서 불갑사 일주문 일대에서 발열 체크를 의무화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불갑사 관광지 방문 자제 호소에도 상사화 구경을 위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방문객과 차량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관광지 내부에 위치한 불갑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918일부터 18일간 제20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