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읍 청년단체, 송전선로 지중화 요구
백수읍 청년단체, 송전선로 지중화 요구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08.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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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측, 지중화 공사비 송전철탑의 10배 소요 현실적으로 불가 입장

  송·변전 시설 건성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송전탑과 송전선로의 전자파가 건강을 해친다며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전은 막대한 비용 부담을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고압선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우려와 함께 경관상의 이유 등으로 백수 청년단체가 송전탑 건설반대 및 전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전국 송전선로 지중화 비율은 강원(1.1%), 경북(1.2%), 충남(1.3%), 충북(2.5%), 경남(3.0%), 전남(4.9%)로 발전소가 위치해 주로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의 지중화율은 낮은 반면 서울(89.6%), 인천(71.9%), 부산(46.2%), 광주(41.1%) 등 전력 소비가 높은 지역은 지중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수읍 청년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주민들의 생명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고압 송전탑 건설공사를 반대하면서 일부 구간을 지중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백수읍 청년단체 관계자는 주민들이 고압 송전탑 건설반대에 앞서 주민들에게 설명도 없이 공사 추진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수에 풍력단지가 생길 때도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당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청취도 제대로 하지 않아 행정행위의 잘못이 있었다그에 대한 책임은커녕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건설지사측에서는 아직 변전소부지와 송전선로에 대한 자료는 없다고 말하며 주민들과 함께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