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코로나 19 군민에게 배부한 마스크 ‘배달 사고’
郡, 코로나 19 군민에게 배부한 마스크 ‘배달 사고’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07.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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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에서 마스크 빼돌린 ‘불량’ 이장·통장

  얼마 전 영광군에서는 여름용 마스크는 영창에스엔티(대표 김영백)가 무더운 여름철 숨쉬기 편한 3중 부직포 마스크를 기부한 5만 장과 군에서 11만여 장을 추가 구입했다.

  군민 1인당 3매씩 배부하며, 이장과 담당 공무원을 통해 세대주에게 가구원 수대로 배부했다.

  전 군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해 큰 감동을 줬다.

  하지만 이런 훈훈한 얘기와 반대로 군민들에게 나눠줘야 할 마스크를 빼돌려 지인에게 인심을 쓴 이장과 통장들이 잇따라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3장씩 배부되어야 할 마스크가 2개씩 배부되고, 엉뚱한 곳으로 마스크가 전달되는 배달 사고가 발생했다.

  마스크를 받은 주민 A (·35)아이들이 마스크를 받아 놨는데 3장씩이면 12장이 배부되어야 하는데 8장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 (·30)는 박 씨는 아직 2장밖에 받지 못했다다른 동네에 사는 지인들은 ‘1인당 3장씩 받았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개수에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고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데 똑같이 마스크를 나눠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에서는 영광군 의용소방대원, 영광학부모연합회원 등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군민 54천여 명에게 배부할 마스크 16만여 장을 소분 포장 작업해 지난 14일에 배부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엇박자와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 군에서는 정확한 전수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