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순연된 전남체전…내년 영광에서 개최
코로나 19로 순연된 전남체전…내년 영광에서 개최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07.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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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가 아닌, 제60회 도민체전으로, 마스코트 등 상징물은 폐기하고 새롭게 교체예정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전남도체육대회가 사실상 1년씩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연기된 전라남도체육대회가 개최 도시별로 차례에 따라 1년씩 뒤로 늦추는 순연(順延) 방식으로 개최된다.

  전남도와 전남도체육회는 최근 김준성 영광군수, 허석 순천시장 등 전남도체육대회 개최 예정지 관계자들과 만나 순차적 연기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체육대회는 올해를 건너뛰고 내년에 영광에서 열리게 된다.

  올해 제59회 대회의 경우 지난 421일부터 나흘간 영광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 심각 단계로 격상된 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연기됐었다.

  이번 합의는 올해 전남도체육대회 개최지인 영광군의 순차적 연기 요청을 전남도와 내년 개최지인 순천시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전남도체육회는 제59회 전남체전 관계기관 업무협의 5차례를 비롯해 경북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내년 순연 개최를 놓고 논의 끝에 순연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올해 보성에서 개최될 전남장애인체육대회와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전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 전남도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도 순연하게 됐다.

  전남도체육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전남체육대회 등 전남종합체육대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된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올해 제59회 전남체전은 건너뛰고 내년에 영광군에서 '60회 대회'가 열리게 된다.

  전남체전 개최지 순연은 영광군과 내년 개최 도시인 순천시가 합의서를 체결한 가운데 전남도체육회 이사회가 의결만 하면 최종 확정된다.

  개최지인 영광군은 경기장 개보수 등 대회를 치르기 위한 시설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다.

  전남도체육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제59회가 아닌, 60회 도민체전으로 치러야 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마스코트 등 상징물 등에 대해서는 회차와 날짜만 변경하면 되는 사안이라 회의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시대 군민화합과 위기극복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2년 목포에서 제1회 시·군 대항 체육대회로 막을 올린 전남도체육대회는 59년의 역사 동안 가뭄, 국가행사 등 각종 사유로 10회나 중단된 바 있다.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11번째 중단된 사례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