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고는 너무 위험한 행사
우연치고는 너무 위험한 행사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07.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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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이온스 단체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고 진행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날 영광의 한 예식장에서 모 봉사단체의 이·취임식이 강행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에 영광의 한 웨딩홀 3층에서는 A 라이온스클럽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렸다. 회원들은 물론 축하를 위해 방문한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웨딩홀은 약 백여 명의 시민들로 그러나 코로나 19 방역에는 구멍이 뚫린 모양새였다.

  밀폐된 공간에 백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지켰고 복장을 갖추기 위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곳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웨딩홀 입구에서는 관계자 1명이 방명록 작성을 요구와 열 감지를 했으며, 원거리에서 열 감지 카메라로 한 차례 훑고 지나가는 수준이었고 이마저도 오후 7시 무렵이 되자 철수했다.

  방문객들은 QR코드 인식 없이 수기로 신상 정보를 적었다. 방명록 옆에는 손 소독제가 있었지만, 장식에 불과했다. 안내 직원은 소독하라는 안내는 없었다.

  A 라이온스 관계자는 군민들이 우려스러워하실 줄은 알지만 행사 전에 회원들에게 손소독과 개인위생 철저히 해달라고 전했으며, 마스크도 꼭 착용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 라이온스 관계자는군 행정에서도 간소하게 치루라는 안내를 받고 회원들만 모시고 간소하게 치뤘다예전에는 2부 자리까지 진행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간소하게 끝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이·취임식에서는 관내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어지는 행사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영광군 관계자는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날 이·취임식이 잡혀있는지 몰랐다전남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올린만큼 더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