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도 모르는 영광사랑카드 충전 이벤트
영광군민도 모르는 영광사랑카드 충전 이벤트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06.3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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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장기화로 세계 경제를 침체시키고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좀처럼 경기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내 도·소매 및 음식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영광군이 발행한 지역 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영광 화폐 영광사랑카드카드 판매대행사인 코나아이에서 6월 한 달간 영광지역화폐 충전이벤트를 실시했었다.

  하지만 영광군의 안일한 홍보로 한달 동안 진행된 영광사랑카드 충전이벤트는 소수만이 응모해 그들만의 추첨 행사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충전이벤트는 영광군 홈페이지 메인 창 베너에 나와 있지만 베너를 클릭해도 상세 설명 등이 연결되지 않았다.

  영광사랑카드 충전이벤트가 지난 62~30일까지 영광사랑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영광사랑카드 앱 등에서 10만 원 이상을 충전하면 충전할 때마다 1회씩 자동 응모됐었다.

  경품으로는 1등 코나 하이브리드 12등 삼성전자 65인치 TV 13등 삼성전자 식기세척기 14등 로컬히어로 조청 견과 daily 505등 지역 화폐 5천 원 할인쿠폰 140명 등이었다.

  실제로 영광사랑카드를 이용하는 김씨(62)자동차도 주고 그런 이벤트가 있는 줄도 몰랐다군에서 영광사랑상품권 홍보를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민씨(35)영광사랑카드를 자주 이용하지만 처음 듣는다젊은 사람들은 홈페이지라도 들어간다지만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이런 이벤트가 있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홍보예산이 잡혀 있지 않아 군 홈페이지에만 올려놓았다추후에 있는 이벤트는 군민들에게 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카드가 애물단지가 된 것은 이를 운영하는 회사인 코나아이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다.

  해당 선불카드는 무기명 카드여서 이를 지급받으면 등록 절차 없이 바로 쓸 수 있지만, 문제는 잔액을 확인하거나 충전을 하려면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야 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앱을 이용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고령 가구의 경우 불편함이 큰 상황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중 고령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앱 외에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법이 있지만, 해당 카드를 발급한 카드사(코나아이) 콜센터는 전화가 폭주하며 제대로 연결조차 어려웠었다.

  지난 23일에 투자경제과 한 직원이 개인 페이스북으로 충전이벤트에 대해 올려서 조금 더 홍보 효과가 있었지만 응모기간이 거의 끝날 즘에 올라온 글이라 아쉬움이 컸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역 화폐 전문 기업으로 전국 기초단체들이 이번에 의뢰를 많이 하다 보니 콜센터가 감당을 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진행된 충전이벤트도 코로나 19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영광사랑카드 630일까지였던 10% 할인구매가 12월까지지로 연장운영 되며, 지류 상품권인 영광사랑상품권은 9~10월에만 10%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영광사랑상품권은 주민들이 쉽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내 31개의 금융기관에서 판매·환전 업무를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영광사랑상품권은 201911일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120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