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모싯잎 삶은 물! 벼, 고추에 효과적!
영광군, 모싯잎 삶은 물! 벼, 고추에 효과적!
  • 투데이영광
  • 승인 2020.06.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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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5%, 고추 7% 증수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인 모싯잎을 삶고 배출되는 가공수를 영농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영광군 모싯잎 재배면적은 70ha 이상으로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5회 이내로 수확되며 매년 1,200톤 정도의 모싯잎이 생산되고 가공수는 약 25천톤 가량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매년 하절기에 발생되는 모싯잎 삶은 물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해에 실증시험을 수행했다.

  먼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모싯잎 삶은 물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소량의 질소, 인산, 칼리 등 비료성분을 함유하고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실증시험은 가공수를 사용함에 따른 작물의 피해나 생육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벼 재배 실증은 모싯잎 가공수를 단보당 5, 단보당 10톤씩 출수기 전후로 2회 살포했다.

  처리 후 병해충 발생 정도, 생리장해 여부와 수확량을 비교해 본 결과, 생리장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병해충은 대조구와 비슷했으며 수량은 10톤 시용구에서 5% 이상 증가했다.

  고추 재배 실증은 가공수 원액,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 모싯잎가공수+고초균 200배 구간으로 나눠 6월부터 매주 1회 처리했다.

  그 결과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처리구에서 착과 수, 과중량이 증가하여 일반물을 줄 때보다 7% 이상 증수되어 모싯잎 가공수를 벼, 고추에 활용할 경우 작물에 도움이 됨을 확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에 따라 시험성적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지속적으로 실증시험을 하여 영농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