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역주행 유발하는 헷갈리는 도로
‘위험천만’ 역주행 유발하는 헷갈리는 도로
  • 김형식 기자
  • 승인 2020.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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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넓은 안전지대…반대쪽 차선 침범 빈번

  아무런 사고 없이 사람이나 물건을 목적지에 도착시키는 것이 자동차의 운행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도로상태 및 교통안전시설도 안전운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특히 야간 운행 시 갓길 표지선이 없거나, 잘못된 표지판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을 것이다. 사고방지를 목적으로 설치된 시설물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잘못 설치되거나, 결함·훼손된 상태로 방치할 경우 사고 예방은커녕 오히려 사고유발 시설물로 돌변할 수 있다.

  홍농읍 진입로 공사현장이 교통안전 시설물 미흡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기존에 설치된 교통안전 시설물도 잘못 조성되면서 역주행 등 대형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홍농읍 진·출입로는 버스는 물론 렌터카와 일반 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하지만 입구 앞에 조성된 안전지대가 지나치게 넓어 상대적으로 차선은 좁아진데다 차량 유도선 역시 헷갈리게 도색 돼 있었다.

  이로 인해 홍농읍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차선을 혼동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하는 모습도 빈번하게 목격됐다.

  홍농읍 주민 오(, 50)씨는 초행길 운전자들은 차선, 안내판 등 교통시설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교차로에 그려진 차량유도선 중 잘못 그려지거나 필요 없는 것은 지우고 노면과 도로변에 교통안전 표지판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농읍 주민 임씨(, 42)날마다 지나다니는 도로지만 가끔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있어 언젠가는 큰 사고가 한번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단 관계자는국도 77호선 위임국도에 대해 위험도로 개선 공사가 진행중이다사고 위험이 높은 곳을 선형개선을 통해 사고율이 낮아지도록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

  과도하게 넓은 안전지대를 교통섬으로 조성하고 정확한 유도선 표시 등으로 역주행을 방지해야 한할 것이다. 도로변으로 조성해 안전지대를 침범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인도 조성과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며, 황색 점멸등과 표지판 등을 조성해 운전자들이 더욱 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