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적 피해 보상은 나몰라라
인·물적 피해 보상은 나몰라라
  • 김형식 기자
  • 승인 2019.11.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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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비와 전선 지중화사업 주민 통행 큰 불편

 영광읍 주민들의 편익증진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협중앙회에서 학정교차로 구간 인도정비와 전선 지중화사업이 주민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어 통행인 불만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특히 인도와 도로를 파헤치면서 울퉁불퉁 도로와 인도는 흙과 먼지로 뒤덮여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공사를 추진해 사업자 편의 위주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광읍 전선 지중화사업은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한전과 KT, 통신, 토목 등 4개 분야로 지난 2월부터 영광읍 농협중앙회에서부터 학정리 회전교차로까지 전선지중화를 비롯한 인도·가로등 정비, 아스콘 덧씌우기 등을 하고 오는 12월 말께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 초기부터 차량 통행문제로 운전자와 공사장 현장 근로자와의 말다툼이 자주 발생했을 뿐 아니라 공사 중 파헤쳐진 도로로 인해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고 차량파손사고도 일어났지만, 보상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이 구간은 영광읍 구도심으로 행정기관이 밀집되어있어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지역이나 공사 중 도로 통행을 우회를 시키고 있어 도로 구조를 모르는 외지 운전자들은 도로로 빠져나가는데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동부농협 맞은편에서 보행 중이던 주민이 구조물에 걸려 넘어져 얼굴에 찰과상과 손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에 감독관과 현장 관계자와 함께 영광종합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인근 상인들도 차량피해와 매장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매장은 굴착 공사로 인해 출입문이 틀어져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몇 달 전 자동차 파손이 난 사건이 아직도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민 김 모씨(56·영광읍)에 따르면 “현재 영광읍 소재지에서 추진 중인 전선 지중화사업이 사업자가 공사하기 편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아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며 “특히 이로 인해 차량이나 사람들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해당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본래 공사기간은 2020년 연말까지이나 주민들의 불편이나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공사업체와 공사기간을 단축해 2020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이 조금 불편해도 조금씩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