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농민회,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요구
영광군 농민회,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요구
  • 김형식 기자
  • 승인 2019.1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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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농민회가 지난 11일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영광군농민회는 지난 10월25일 국제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정부의 결정과 관련해 “WTO 개도국 지위 포기는 제2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규탄했다.
 영광군농민회 이날 농업인의 날을 맞아 낸 성명에서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그동안 특별품목으로 보호했던 농산물 관세가 인하된다”며 “언제까지 농업이 경제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봄부터 계속된 가격 폭락으로 농가 소득은 투자비·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농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광군농민회 관계자는 “WTO 농업 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은 원천 무효”라며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쌀값 안정 대책 등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선언 원천 무효 △변동직불제 폐기 저지 △오는 30일 전국농민대회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