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해상풍력발전 주민공청회 개최
낙월해상풍력발전 주민공청회 개최
  • 김형식 기자
  • 승인 2019.11.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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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측,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조사와 분석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반영할 계획

 영광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건설사업(사업규모 354MW)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달 10월30일 영광군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명운산업개발(주)이 낙월면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 1조7천억원이 투입되며 약30개월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공청회는 사업자측과 어업인들의 환경 문제에 대해 입장차가 너무 컸다.
 사업자측은 “환경영향평가서는 관련규정에 의해 성실히 작성하였고 초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조사와 분석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본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어획량증가를 위해 각종 치어 방류 및 인공어초, 어구지원 및 환경개선 사업을 매년 추진함으로써 지역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해상풍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영광은 본래 굴비의 본고장으로 서해안 일대 어업의 중심지였지만 한빛원전으로 인해 어업활동이 예전에 비해 축소됐다”며 “해상풍력발전단지까지 들어 설 경우 소음과 진동으로 어업환경이 더욱 악화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상풍력 건설예정지인 칠산 앞바다의 수산물 생산량은 3년 평균 8500톤, 918억원에 달하고, 조업하는 어선만 연평균 4000여척에 달해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업이 추진되는 해당 해역은 특정 지선이 아닌 공유수면임에도 불구하고 송이도·안마도 주민 몇 십명의 동의만 얻은 채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현재 영광군 지역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발전소만 7곳이며, 발전용량만 925.78㎽에 달한다며 안마도, 송이도, 두우리 등이 칠산 앞바다에 해당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발전사업 허가권자인 산자부와 풍력단지를 조성하려는 전남도, 그리고 이를 묵인하고 있는 영광군 등에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낙월 해상풍력 사업은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 350MW급(4.2M*84기) 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220MW(40기)와 300MW(92기)의 해상풍력도 산자부 허가를 받고 추진 중이다.
 한편, 군은 육상과 해상풍력과 연계성을 고려해 하사리 일원에 793억(4단계) 규모의 인증·실증, 유지보수·교육센터, 체험·홍보관, 에너지벤처·산업연구단지 등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