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산림박물관 어울림 서각회 정기회원전 열려
영광산림박물관 어울림 서각회 정기회원전 열려
  • 투데이영광
  • 승인 2019.10.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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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떨리는 마음으로 작품 설명도 꼼꼼하게

  영광불갑사 관광지구 내에 있는 영광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영광 어울림 서각회(회장 김행보) 출범 2주년 기념 정기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10인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40여 점의 훌륭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자칫 땔감으로 사용될 뻔한 나무 등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 , 대나무, 상아, 옥 등의 재료에 도구를 가지고 새김질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서각과 현대서식이 있으며 이외에도 목각판, 전각 등이 있다고 한다.

  이는 서예와 달리 서예화한 것에 다시 각을 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작업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서예와 조각까지 총동원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종합예술이다.

  기원전 27세기에 중국의 서예가이자 황제의 사관 칭힐은 새나 동물의 발자국을 관찰하여 나무에 눈금처럼 서계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서계라 함은 째다’, ‘새기다라는 의미이니 오늘의 각()이 된 것이다.

  각은 나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제재할 때부터 나무의 특성을 맞추어 구상하고 생명을 작품에 불어넣어 작업해야 하며 주로 은행나무, 주목, 바지나무 잣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향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등이 주재료로 활용된다.

  김행보 회장은 정식적인 전시회는 처음이지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었고 설렘과 떨림이 교차한다방문객들이 전시물을 관람하며 바쁜 일상 속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행복을 찾고 여유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난 201598일 개관한 영광산림박물관에 기획전시실을 마련하여 지역 예술가에게 연중 개방하고 있으므로 개인, 단체, 동호회 등 다양한 계층의 많은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전시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