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라고 홍보, 오히려 충전소 줄이는 郡
전기차 타라고 홍보, 오히려 충전소 줄이는 郡
  • 투데이영광
  • 승인 2019.10.15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차장 확보는 됐지만 있던 전기차 충전소는 줄어들어

 영광군은 2019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으로 고속전기자동차 66대, 초소형전기자동차 40대 총 106대를 보급했다.
 고속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는 작년 대비 16대가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지원이 없었던 초소형전기차를 40대나 지원하는 등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년 전기자동차 보급에 앞장서온 결과 지난해까지 총 300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됐으며 관용 급속 및 완속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등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광군에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쉽다.
 영광군청 주차장에 설치되어있는 전기차충전소는 종합민원실 장애인 경사로 설치공사로 인해 안전관리과 앞으로 이전하면서 기존에 4대충전가능 했지만 현재 2대가 충전 가능하게 운영 중이다.
 각 실과가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된 공사는 주차장이 협소해진다는 말 한마디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로 변경되어 주민들의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평소 충전소를 이용하던 주민은 “충전소가 옮겨졌어도 충전소를 이용하던 이용객들에게 별다른 안내도 없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불만을 터트렸다.
 실제로 안전관리과앞은 평상시에도 민원인들과 주정차 단속차량 등이 상시 주차가 되어있어 전기차를 충전하는 이용객들은 20미터를 후진해서 빠져나와야 하는 구조다.
 영광군 관계자는“민원실을 이용하는 장애인평의를 위해 주자창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며 “전기차 충전을 위해 이용객들이 불편 하시겠지만 이해 부탁드리며, 이모빌리티 산업과와 협력하여 충전소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친환경차 보급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일선 현장의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충 속도는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얼마 전에 ‘영광을 전기자동차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던 영광군이 맞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