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단오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법성포 뉴타운에서 '천년의 여행'을 주제로 열린다. 단오제 준비가 한창인 김한균 법성포단오제 보존회장을 만났다.

  법성포단오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달 9일 각양각색의 깃발을 설치하고, 화려한 오색천을 연결해 지역민의 화합과 법성포 단오제가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사전 행사가 열렸다. 바로 난장트기, 이는 ‘국가명승 제22호’로 지정된 중요무형문화재로 일 년 동안의 무사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일종의 놀이다.

  준비에 한창인 김한균 단오보존회장은 “굴비의 본고장인 영광 법성포에서 음력 5월 5일을 전후로 개최하는 본 행사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오는 7~10일 나흘 동안 ‘천년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열린다”고 전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오제례 의식을 재현하는 산신제, 당산제, 용왕제 등 우리 고유의 민속 문화를 재현한다. 전국 국악경연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 등 다양한 민속놀이 경연과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광객들이 하나가 되어 즐거움을 나누는 잔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산신제, 전국 그네뛰기, 단오제 시가퍼레이드가 열리며, 이어 단오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특히,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가수 김희진, 송가인, 홍자, DJ DOC가 화려한 축하무대를 펼쳐 행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선유놀이, 당산제, 단오장사 씨름대회가 열려 모래판의 왕좌를 놓고 뜨거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셋째 날에는 법성포 앞바다에서 용왕에게 뱃길과 어민의 무사안위를 기원하고 풍어를 비는 용왕제가 열린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용왕제는 관광객들과 함께 ‘바다에 풍류를 띄우다’라 는 주제로 선유놀이를 재현한다. ‘제17회 전국국악경연대회와 법성포 단오가요제’가 열린다. 전국최고를 가리는 무대로 화려하게 진행된다. 법성포 단오가요제와 초대가수 마마무, 다비치, 백장미, 임팩트의 축하공연이 열려 젊은층 관광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오가요제에는 초대가수 임창정과 라붐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 날에는 폐막식에는 가수 박미경, 양수경, 윤도현밴드 등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2019 영광법성포단오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김한균 법성포단오제 보존회장은 “500여년의 전통을 지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법성포 단오제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다”며 “관광객들의 편의는 물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감동의 축제로 치르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