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거창했지만 각종 내홍에 시달리는 영광군어머니배구단
시작은 거창했지만 각종 내홍에 시달리는 영광군어머니배구단
  • 투데이영광
  • 승인 2019.06.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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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보조금은 2천만원, 대회참가는 전무
어머니배구단 체육회 행정에 불신

  ‘영광군 어머니 배구단’은 작년 3월, 과거 실업 배구단의 현역 선수였던 강춘순 감독이 지휘를 맡으며 초·중·고등학교 선생님과 교직원 및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과 생활체육에서 활약했던 주부들로 구성돼  출범했다.
  어머니배구단은 작년 1월부터 3월까지 회원을 모집과정을 거쳐 30명의 배구단 멤버 구성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영광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연습을 한다.
  어머니배구단은 연습을 통해 광주·전남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와 국내 체육교류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예정 이였다.
  창단 후 1년여가 지난 현재 각종 대회 출전은 전무해 배구단 운영에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배구단 내부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한 배구 단원은 “배구단내부에서 갖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체육회에서 감독 활동 수당이 지급이 안돼서 감독이 자원봉사 한다는 소문과 감독이 운영하는 치킨 집에서만 시켜먹어 공금 유용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배구 단원은 “개인사정상 운동을 쉴 수도 있는데 다른 회원이 유니폼을 회수하여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지급해 체육회에서는 지원이 없는 것이냐”고 물어보는 등 투명하지 못한 운영 실태가 지적됐다.
  영광군 체육회 관계자는 “어머니배구단 1년 예산은 군보조금 2천 만원으로 운영이 이뤄진다”며 “배구단에서 물품 구입 요청이 오면 지출하고 간식 등은 감독이 운영하는 곳에서 집행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지도수당도 지급됐다.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체육회에 문의하시면 배구단 운영 내역을 공개해드리겠다”고 말하며 예산지출내역을 첨부했다.
  2018년 지출현황은 용품비 4,533,000원(배구공, 볼망, 테이핑, 라인테이프, 네트 등), 피복비 8,934,000원(창단식단체복, 유니폼 등), 지도자수당 3,960,000원(4~12월), 식비 1,165,000원(치킨 외), 홍보비 1,390,000원(배구단깃발 및 플랜카드), 대관료 20,000원(스포티움 전국대회개최로 군서초등학교 1회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