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학교폭력 수위…학폭위,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수위…학폭위,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 투데이영광
  • 승인 2019.06.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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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중학교 11명 학생이 집단폭행 발생, 학교는 학폭위 열고 쉬쉬, 피해 학생은 심리치료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눈길을 끈다.
  욕설이나 따돌림에서 나아가 가학적인 행위를 반복하거나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공유하는 등 높은 수위의 괴롭힘이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영광에서도 11명이 1명을 집단폭행하여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학교장은 학교폭력위원회(이하 학폭위)를 개최하여 11명을 징계처리 했으며, 피해 학생은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 피해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학폭위는 전문성이 결여된 일반 교사가 학교폭력 사건을 전담해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면 보다 전문성을 갖춘 학교폭력 전담인력과 자문을 통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이 학교폭력 사건은 다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안긴다.
  학교폭력 사건 역시 일반적인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해결절차가 길어질수록 당사자는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가능하다면 전문적인 대처를 통해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피해학생에게도 좋다.
  한편, 현재 학폭위를 통해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조치는 △서면사과 △피해학생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교내봉사 △사회봉사 △특별 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처분 등 총 9가지다.
  사안에 따라서는 가해학생에게 이 가운데 여러 가지 조치가 병과 되기도 하며 조치 내용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