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SFTS 환자 발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올해 들어 첫 SFTS 환자 발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 투데이영광
  • 승인 2019.05.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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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女, 전남 화순 등산 갔다가 발생....병원 입원 집중치료중

  전남 화순으로 등산을 갔던 30대 여성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광주 전남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환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 연구원은 5월 초 광주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화순 야산에 등산을 다녀온 후 지난 15일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으로 광주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16일 연구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국에서 5번째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광주 전남에서는 올해 들어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전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상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871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74명이 숨졌다.
  광주에서도 지난 2016년 1명, 2017년 2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명(2016년 발생자)이 숨진 바 있다. 환자 발생은 주로 4~11월에 집중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는 4군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 사망에 이르는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고,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영광군보건소 김양님 감염관리팀장은 “영광군은 찾아가는 보건소를 통해 각 읍·면에 마을 일자리 사업과 경로당 등에 방문하여 홍보 및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님 팀장은 "SFTS 바이러스를 치료할 치료제가 아직은 없는 만큼 농작업이나 나물을 채취할 때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광군에서는 SFTS 바이러스에 2016년 2명 발생(완치), 2017년 1명 발생(사망), 2018~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